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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주가는 '기업이 앞으로 벌어드릴 돈 * 사람들의 심리'입니다.

기업의 미래와 그 미래에 받게 될 평가를 각각 구해서 곱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미래'에 대해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 없기 때문에 주가는 '주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예측은 그 주가가 어느 한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다면,

평균으로 돌아 올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너무 큰 기대를 받아 고점에 있다면, 조금 더 낮은 가격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기존 히스토리에 비해 낮은 기대를 받고 있다면 조금 더 나은 가격으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기업이 앞으로 벌어드릴 돈을 측정하는 방법은 해당 산업과 기업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PQC 구조'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P = Price (판매가격)

Q = Quantity (판매량)

C = Cost (영업비용)

 

 

우리가 기업 분석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그 기업의 PQC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시총 1위 삼성전자 PQC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까요?

 

P(Price)는 반도체, 핸드폰, TV 등의 판매 가격

Q(Quantity)는 판매하는 제품들의 판매량

C(Cost)는 시설 투자, 외주비, 인건비 등 제품을 생산과 운영에 드는 비용

 

 

이렇게 PQC를 파악한 후에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를 알아봅니다.

반도체의 경우 사이클 산업이기 때문에,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거나 새로운 반도체로 교체되는 시기에 수익이 증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자에 투자를 하고 싶다면

P의 관점에 따라 반도체 출하량과 메모리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C의 관점으로 새로운  설비에 투자를 한다면 얼마나 돈을 쓰고, 완공 후 생산량과 시점 등을 체크하며

들어갈 수 좋은 시점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기업의 경우 PQC 구조가 복잡해 분석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보투자자는 작은 기업부터 분석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식으로 분석을 하고 실적이 대략적으로 추정을 했다면,

그 숫자에 임의의 멀티플을 곱하면 됩니다.

 

멀티플을 구하는 방법은, 5년 단위 10년 단위의 멀티플 히스토리를 찾아보고 평균을 찾아봅니다.

그러면 대략적으로 이 기업이 좋게 평가받았을 때와 나쁘게 평가받았을 때를 알 수가 있습니다.

그걸 지금의 평가와 비교해 보면서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PER 멀티플로 기업 분석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PER의 역설' 이익이 평균치를 벗어나면 멀티플로 판단하기 어렵다.

사람들의 주관으로 곱해놓은 것이기 때문에 그 기업의 이익이 평균치를 벗어났을 때 오류가 생겨날 수 있다.

예를 들어 PER이 15~25를 왔다 갔다 하는 기업이 있는데,

이 기업이 100억 정도 벌 때 PER 20을 받았고, 시가총액이 2000억이라고 한다.

하지만 일회성 악재로...(like 코로나) 10억만 벌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시가총액의 변화가 없다면 PER가 200이 되는 것이다. 한순간에 엄청 고평가 된 회사가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주가가 반토막이 나면 어떻게 될까? 그래도 PER은 여전히 100이 된다.

이렇게 되면 여전히 고평가로 보여서 아직도 못 살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런 식으로 일회적으로 PER이 상승한 경우가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원래 실적으로 돌아온다면 PER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기업이 일회성으로 500억을 벌면 어떻게 될까요?

그럼 시총이 2000억이니깐 PER가 4가 된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이 막 주식을 사가지고 주가가 2배가 돼도 PER은 여전히 8밖에 안됩니다.

평소 PER가 15~25였으니.. 주식은 여전히 싸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렇게 받은 큰 이익이 일회성 호재일 경우... 어떻게 될까요..

어떤 특정 사건 때문에 큰 수혜를 입었는데, 다음 해는 사라 질 텐데.... 다음 해에는 고점에 물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깐 이런 경우에는 단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멀티플을 산정할 때는 앞으로 기업에 일어날 미래 전망에 대해 더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미래의 실적과 현재 멀티플의 수준을 비교하면서 저평가, 고평가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내년, 내후년에 벌어들일 돈에 비해 지금의 주가가 저평가 시기의 멀티플일 경우에 본격적으로 매수를 고민해야 합니다.

 

매도의 경우 저평가가 해소된 중간 구간과 고평가에 해당될 때 구간의 멀티플 성향을 보고

내가 추정했던 이익이 현실화된 뒤에 멀티플 몇 배 정도까지 온다면 매도하겠다 이런 계획을 세워 봅니다.


 

적정 주가 파악하는 프로세스

 

1 관심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분석(PQC분석)

사업보고서, 리포트, 뉴스 등 다양한 자료를 보면서 이 기업의 PQC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뭔지 찾아봅니다.

이 기업 실적에 영향을 끼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를 찾아야 합니다.

구매량이 될 수도 있고, 원재료 가격이 될 수도 있고, 가격인상 시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2 관심 기업의 멀티플 히스토리 파악

과거의 범위와 현재의 멀티플을 적어보고 이게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 판단해 봅니다.

 

 

3 PQC 중 중요한 요소의 변화 모니터링

지금 기업에 특정한 영향을 주는 요소가 향후에 주가 변화의 핵심이 됩니다.

예를 들어 그 기업의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이 '원재료 가격'이라면  그 원자제 가격의 변화를 모니터링합니다.

 

 

이렇게 관심 기업을 만들고 그 기업의 매수 기회를 노리는 것입니다.

적정 주가라는 것은 결국 각자 마음속에 있는 환상이 모여서 가격이 되는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하고,

현재 PER, PBR 등으로 현재 사람들의 '마음속 환상'이 어떤지 파악해 봐야합니다.

 

여전히 사도 괜찮은 기업이라는 판단이 든다면,

그 기업의 비즈니스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의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그 변화에 맞춰 좋은 타이밍을 찾아 매수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