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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찐 이유는 우리의 게으름 때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우리를 살찌게 만든 유전자들이 어떤 게 있는지 알아봅시다.

 

나에게 어떤 비만 유전자가 있는지 궁금하신 분은

'비만 유전자 검사'를 구글이나 네이버에 검색해 보세요.


FTO 유전자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탈바꿈 시켜버림

 

대표적인 비만 유전자 중 하나입니다.

이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면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바꾸는 속도가 보통사람보다 몇 배는 빠르다고 합니다.

 

식욕이 증가하고 포만감이 낮아지며 지방 세포의 에너지 소모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상인 보다 비만 위험도가 1.3배 높아진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통통(비만)이었다면, 이 유전자에 변이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 유전자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모두가 비만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인은 30% 정도만 이 유전자에 변이를 보인다고 합니다.

 

Q 지방으로 쌓이는 속도를 느리게 만드는 방법

FTO 유전자 변이를 보이는 사람에게는 '저탄고지'가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 보다 지방을 쌓아두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지방을 많이 먹는 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유형의 사람들에게는 '복합 탄수화물 저지방 식사'가 맞다고 합니다.

그래야 체중도 감량되고, 복부 비만의 위험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운동이 반드시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약물의 도움을 받고 싶다면, 경구용 지방 흡수 억제제 같은 것이나 지방 대사를 도와주는

엘카르니틴 영양제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Q 복합 탄수화물 저지방 식사의 예시

(아침)

예시 1 - 오버나이트 오트밀

예시 2 - 아보카도를 올린 통밀빵

 

(점심)

예시 1 - 퀴노아 샐러드

예시 2 - 통곡물 랩

 

(저녁)

예시 1 - 현미밥과 구운 채소

예시 2 - 렌틸콩 스튜

 

(간식)

예시 1 - 과일과 견과류

예시 2 - 저지방 요거트와 그래놀라


MC4R 유전자

먹어도 먹어도 배고프게 만들어 버림

 

어느 정도 먹으면 배가 불러 그만 먹고 싶어 지는 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배부름도 안 느껴지고, 계속 먹을 수 있는 식욕을 조절을 못하는 분들은 이 유전자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 MC4R 유전자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배가 불러도 멈추질 않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끊임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그리고 밤만 되면 야식을 먹는다고 합니다.

 

Q 식욕 조절하는 방법

일단 폭식을 방어하기 위해, 항상 건강한 간식을 준비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배민과 쿠팡이츠를 미리 방어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집에도 라면이나 밀키트 대신 요거트라던가 견과류 같은 것들로 채워 두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예 일찍 잠들어 버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야심한 밤 내 안의 야수가 깨어나기 전에 꿈속으로 도망가버리는 방법.

차라리 아침 일찍 일어나서 먹겠다는 생각으로 일찍 취침합시다... (그리고 아침에는 이상하게 입맛이 없죠?)

 

그리고 매 끼니마다 먹을 양을 딱 정해 놓고 먹습니다.

식판 다이어트나 저울을 사서 g을 딱딱 정해서 먹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할당량이 채워졌을 때, 수저를 딱 내려놓고 양치질을 해버리는 습관을 만들어 버립니다.

 

이런 사소한 생활 습관들을 만들어 폭식을 방어합시다.

이렇게 하는데도 무너지는 날이 반복된다면, 병원에서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아 도움을 받으세요.

또한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고, 섬유질이 들어간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BDNF 유전자

스트레스받으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폭식괴물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 시험 공부할 때, 이별 후에 평소와 다르게 이것저것 정신없이 먹는 것이 버릇이 되어있다면,

바로 이 유전자에 변이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이 유전자 변이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흑흑.. 나야 나..)

 

Q 스트레스성 폭식 관리 하기

빈도가 잦고, 폭식 후 오는 현타가 더 괴로운 경우에는 

차라리 병원에서 항우울제 계열의 식욕 조절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항우울제를 먹는 것은 더 이상 이상한 일이 아니며, 몸에 해로운 일도 아닙니다.

또한 테아닌, 마그네슘, 비타민 B6, 트립토판 등의 영양제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폭식 외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ASMR 감상, 명상을 하거나 수영, 춤을 추는 것, 아이돌(덕질...♡) 같은 건강한 해소법을 만들어 봅시다.

 

또한, 어김없이 찾아온 폭식으로 힘들었다고 해도.. 너무 우리를 미워하지 말아요.

'이놈의 망할 유전자'라고 생각하며, 다음을 주의하기로 하고, 나를 위로합시다.